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9일 `8.8 개각'을 통해 새 내각이 꾸려진 데 대해 "새 내각은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사심 없이 국정을 운영하고, 또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을 둘러싼 일부의 비판과 우려가 있는데 새 내각이 겸손한 자세로 수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당.정.청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슬로건이었던 변화와 화합, 소통 그리고 친서민의 정신과 모습으로 국민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한층 젊어진 내각과의 견제 및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해 "시골 벽촌에서 태어난 환경을 극복하고 경남지사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로, 구김살 없는 성격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적극성, 추진력, 소탈함을 모두 겸비했다"면서 "김 후보자가 젊은 세대 및 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내각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의 우리 어선 나포와 관련,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전 세계적 비난이 일고 있고, 목함지뢰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상황에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오히려 어선을 나포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북한은 위협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 대해 "이번 사건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어선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