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컬이 중국의 태양광 업체를 인수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업체간 경쟁은 한층 고조되고 있지만 내년에도 태양광 산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케미칼이 4천300억원에 중국 태양광업체인 솔라펀 파워홀딩스(Solarfun Power Holdings) 지분 49.9%를 인수합니다. 태양광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결정한 한화그룹의 첫 성과를 해외에서 달성한 것입니다. 솔라펀은 셀 500MW, 모듈 900MW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4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7천억원 규모입니다. M&A성공으로 한화케미컬은 단숨에 생산능력 국내 1위 업체로 부상했습니다. 기존 선두권을 구성했던 태양전지와 모듈업체들도 증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초까지 생산규모를 600MW로 끌어올릴 예정이고 삼성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업체들도 수요증가를 점치고 잇따라 증설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업체들이 앞다퉈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업황전망이 좋은데다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세계 선두권 기업들의 과점형태가 더욱 강화되면서 이번 기회에 덩치를 키우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전 세계 태양광발전(PV) 시스템 구축 규모가 올해 14.2GW에서 42.7% 늘어난 20.2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초고속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업계의 1위 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