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철저히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를 도입하겠다며 국민은행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업통으로 통하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시종일관 '생산력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행장에 취임하는 '각오를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의 중국 제갈량의 출사표에 빗대면서 직원들에게도 철저히 능력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승진 인사시 영업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영업을 잘하는 직원은 나이에 관계없이 반드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연령에 따른 승진제한제도를 폐지하여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수 있는 조직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고객가치 향상과 비용효율성 제고,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강화 등 6개 부문의 강도 높은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영업력 강화와 관련해선 소매금융 기반은 충분한 만큼 기업금융과 외환업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조직 축소와 적자점포 통폐합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해선 인위적으로 하진 않겠다면서도 희망퇴직 등에 대한 가능성은 남겼습니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제가 변화혁신TF 위원장입니다. 구조조정은 인위적으론 하진 않을 겁니다.. 물론 원하는 사람은 나갈 수 있겠죠." 금융당국의 종합감사 결과 임직원 100여명의 중징계가 예고된 데 대해서는 본인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관련자들에게는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뉴스 성시온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