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유럽 지역의 산업생산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3달러(3.6%) 오른 배럴당 79.2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년전과 비교하면 21%나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37달러(3.1%) 상승한 배럴당 77.74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훨씬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돼 크게 올랐다.

EU 27개국의 전체 산업 신규주문지수도 전월 대비 2.7% 상승해 향후 실물경제 활동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베이나 캐터필러, AT&T 등 미국내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이는 다시 유가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것도 유가상승의 요인이 됐다.

금값은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강세 속에 3.80달러((0.3%) 오른 온스당 1,195.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