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 나라키움빌딩을 신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빌딩은 캠코가 2005년부터 나라키움빌딩이란 브랜드로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에 나선 이후 열 번째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2개동으로 지어진다. 캠코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결정한 뒤 내년 4월 착공, 2012년께 완공할 방침이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2층 이상은 업무용 공간으로 구성된다. 설계공모 희망 업체는 21~23일까지 캠코 본사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캠코 관계자는 "삼성동 나라키움빌딩이 지어지면 개발 전 139억원이던 땅값이 290억원으로 오르고,연간 임대수익도 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은 수탁 업체인 캠코가 자체 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건물과 임대료 수익을 국가에 귀속시킨 이후 국가로부터 개발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