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파격적 요금제를 들고 나오자 증시에서 KT 주가가 이틀째 조정 양상이다.

15일 오전 9시 33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550원(1.30%) 내린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한 SK텔레콤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일 이동전화에 가입한 가족 수에 따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 집전화, 인터넷TV(IPTV) 등 유선통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가족형 결합상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전일 밝혔다. 또 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상품 가입자들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파력적인 안도 내놨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이번 요금제 발표는 무선데이터 시장을 선점한 KT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요금전쟁'으로까지 해석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KT도 SK텔레콤에 맞대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