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나섰다.

최나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앨레나 샤프(캐나다)에 1타 앞선 최나연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올해 최나연은 10개 대회에 나와 스테이트팜 클래식 공동 2위, 벨 마이크로 클래식 공동 4위 등 네 차례 10위 안에 들었지만 우승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평균 버디 4.25개로 투어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중인 최나연은 이날도 그린 적중률 83.3%의 정확도 높은 샷 감각을 과시하며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재미교포 김초롱(26)이 5언더파 66타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 최나연에 3타 뒤진 신지애는 박인비(22.SK텔레콤),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3위만 네 차례 하는 등 우승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은정(22)은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허미정(21.코오롱), 민나온(22), 양희영(21.삼성전자), 강수연(34.하이트) 등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