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롯데캐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 첫 적용
5% 이상의 공사비 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 효과 기대

롯데건설은 3D 입체 모델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협업 시스템 ‘BIM-COPIMS(Construction Proces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최근 프로그램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BIM은 건축물을 가상의 3D 입체 모델로 설계해 설계검토, 도면 및 물량 산출, 각종 시뮬레이션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건설 프로세스다.

롯데건설은 BIM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찰, 수주 및 시공단계에서 현장과 본사, 협력업체 등이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BIM-COPIMS’를 개발해 청라 롯데캐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장과 기술연구원의 엔지니어와 협력업체는 ‘BIM-COPIMS’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공간별, 권한별로 구분된 3D BIM 모델과 설계 검토 보고서, 작업 지시사항 등을 공유하고 한눈에 시각화된 공사진행 현황을 파악하며 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까지 약 50여 건의 설계 오류를 미리 파악하고 설계에 새롭게 반영해 5%이상의 공사비 절감과 함께 시각화된 공사 진행 현황의 관리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D 모델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입주 예정자가 주거 단지와 각 세대들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도 있으며 인테리어 마감재 비교 및 각 세대 내외부 조망 분석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대의 창호유리 종류에 따라 소비되는 냉난방에너지를 분석하고 개선된 창호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청라 롯데캐슬 현장의 BIM-COPIMS 활용 경험과 본사 차원의 3D BIM 모델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잠실과 부산 초고층 현장과 베트남 롯데 센터 하노이 현장의 BIM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BIM을 이용한 에너지 성능지표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추진하는 등 초고층과 친환경 건축에 관해 꾸준히 BIM 요소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