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중고도 팔린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합니다. 중고라도 명품을 찾는 이유는 그만한 가치를 분명히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

상가개발 전문가인 오병환 우성개발 회장은 '명품 상가'를 개발한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상가는 입점자의 사업성패와 직결되기때문에 입지와 품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내가 판 물건이 잘못되면 다른 물건도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6년에 설립된 우성개발은 종합건설회사로 등록돼 있으며 상가와 오피스텔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직 역사는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가 개발 실적은 많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화성 향남지구,김포시 장기지구,충남 아산 배방지구,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파주 운정지구,강일지구 등의 지역에서 30개가 넘는 상가를 공급했다.

이들 상가의 분양률은 항상 성공작이었다. 분양률이 저조해 고생하고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단 얘기다. 비결은 무엇보다 될 만한 입지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오 회장의 땅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두 번째 비결은 유기적인 개발체계다. 입지 선정,시공,관리 등의 개발과정이 한몸처럼 움직인다.

종합건설사로 등록돼 있는 우성개발은 진영이앤씨 레전드이앤씨 우성에이엠디 그린이앤씨 우성산업개발 등 5개 시행사와 부동산 투자임대회사인 세경산업개발,건물관리회사인 우성종합관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조직들은 하나의 사업이 시작될 때마다 역할을 분담해서 같이 움직인다. 진영이앤씨 등 시행사가 땅을 선정해 개발 사업에 들어가면 우성개발이 시공을 하고 우성종합관리가 임대 및 관리를 하는 식이다.

이 회사들이 오 회장의 지휘 아래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의 상가 부문을 받은 청라 진영 메디피아도 자회사인 레전드이앤씨가 시행을 맡았고,우성개발이 시공을 하며 우성종합관리가 건물관리를 맡는다.

오 회장은 "관리부문 자회사인 우성종합개발은 이익을 내기보다 분양 후 작은 하자라도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라며 "최고의 입지와 최고의 건물 그리고 최고의 관리가 이뤄지고,그것이 시장에서 증명될 때 명품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