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인 '포스코이앤씨타워'가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연면적 14만8790㎡(4만5009평),지하 5층,지상 39층,높이 185m의 트윈타워로 원체 규모가 큰 데다 여러 신개념 설계가 적용된 최첨단 빌딩이기 때문이다.

건물 외관부터가 다르다. 크리스털을 형상화한 반짝이는 건물 외관은 경쾌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준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유리의 커튼월로 시공,인천 지역사회와 포스코가 언제든 서로 소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건물 외벽에 다채로운 라이팅(lighting) 설계를 시도,국제도시에 걸맞은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건물 가장자리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밤에는 더욱 역동적인 인상을 주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타워는 녹색경영에 대한 포스코건설의 강한 의지를 담아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철저히 고려했다. 에너지 절감 기자재 사용은 물론 우수 처리시설과 중수 처리시설을 도입해 물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세면기와 화장실에서 사용된 물은 중수처리조를 통해 정화돼 다시 화장실의 대소변 처리용수로 활용된다. 빗물도 우수처리조를 통해 조경용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된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건축자재도 친환경을 채택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는 지하 2층 5000ℓ규모의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로 보내져 처리된다. 건물 6층에 위치한 아트리움 지붕에는 옥상 녹화를 해 직원들에게 휴식공간이 되고 한편으론 외부 복사열을 줄여 냉난방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이 인정돼 2008년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타워에선 인천 서해바다와 송도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를 비롯 오피스빌딩과 호텔,잭니클로스골프클럽 등이 인접해 있어 국내외 비즈니스맨과 방문객에게 최고 수준의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인천국제공항과 바로 연결된 인천대교와 경인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인 센트럴파크역까지는 지하통로로 연결했다.

건물 저층부는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개방감을 주기 위해 30m 높이의 아트리움으로 설계됐다. 빌딩에 들어서자마자 특급호텔 못지않은 웅장함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미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방문객이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3층과 4층은 비즈니스센터와 국제회의가 가능한 다목적홀로 조성됐다. 비즈니스센터에는 대회의실 4개,중회의실 3개,소회의실 5개가 들어서 있다. 다목적홀은 500석 규모에 국제회의를 위한 동시통역실이 갖춰져 있다.

서해바다를 굽어보는 포스코이앤씨타워는 강풍으로 건물이 흔들리더라도 원래 위치와 형상대로 되돌리는 제진(制震)시스템을 도입해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최첨단 · 친환경 인텔리전트 빌딩인 포스코이앤씨타워는 비즈니스와 문화가 공존하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