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돼야 웰빙 아파트.'

LIG건설이 경기 용인시 구성읍에서 짓는 '용인 구성 리가(LIGA)'는 전 세대에 온천수를 공급하는 참 별난 아파트다.

처음부터 온천수를 뽑으려고 땅을 팠던 것은 물론 아니다. 작년 말 사업지 조성공사를 하던 중 예사롭지 않은 지하수가 나오자 LIG건설은 한국중앙온천연구소에 정확한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양이온에서 나트륨(Na) 성분이,음이온에선 중탄산염(HCO3) 함량이 높은 약 알칼리성(Ph=8.18)의 온천성분수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LIG가 뜻밖의 횡재를 한 셈이다. 지난 1월 이 소식이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서울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서울 정릉에 사는 직장인 박형규씨는 "아침 저녁으로 온천수로 샤워할 수 있는 아파트가 우리나라에 어디 있겠느냐"며 "직장 등 여건만 된다면 그런 아파트에 한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는 사우나,스파시설과 함께 야외 족욕센터 등 온천성분수를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설계는 일조권과 조망권이 방해받지 않도록 탑상형으로 했다. 지하 주차장은 자연 채광창을 설치해 쾌적하게 조성하고 동과 동사이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세대 간 사생활 보호에 신경썼다. 또 세대 대부분을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 또한 탁월하다. 단지 동쪽으로는 88CC와 최고급 전원주택단지인 향린동산이 인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법화산이 있다. 수원CC,한성CC,경찰대CC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원CC를 조망할 수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분당 10분대,죽전과 동백지구는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과 신길역,용인경전철 어정역은 내년 개통된다.

이 단지는 전용 85㎡ 383채,127㎡ 148채,192㎡ 2채 등 533채 규모로 8개동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250만~1290만원이며 입주는 2012년 8월 예정이다. 1577-7066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