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 판매.."화면불량.불통" 호소도

아이폰4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에서 24일 공식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날 1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화면이 노래지거나 왼손으로 통화가 끊기는 등 오류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으나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고 주요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첫날 60만명이 예약 구매를 신청했으며, 단말기를 받기까지 20일 이상이 소요되는 등 공급이 딸린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뉴욕 소재 BGC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3분기 말까지 아이폰4 1천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문제점과 관련해서는 아이폰4의 안테나 배치 구조 때문에 왼손으로 단말기를 감아 쥐고 통화하면 안테나 신호가 약해져 통화가 끊긴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애플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인터넷 전문매체 CNET이 보도했다.

애플 측은 일부 구매자들이 제기한 화면이 노래지는 현상에 대해 화면을 접착하는 공정에서 건조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아 나타난 것으로 2~3일이면 해소된다고 해명했다.

아이폰4는 다음 달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8개국에서, 9월에는 88개국에서 판매된다.

아이폰4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 구글이 23일 공개한 최신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X' 등과 함께 스마트폰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S의 국내 판매에 돌입해 아이폰4와 맞대결에 대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