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측의 한옥밀집지역인 ‘서촌’에도 한옥 수선 비용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23일 경복궁 서측인 종로구 체부동,필운동을 비롯한 15개 동 58만2297㎡ 구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한옥을 새로 짓거나 수선할 경우 최대 1억원의 비용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옥 수선때에는 보조금 6000만원이 주어지고 융자도 4000만원까지 가능해 진다.융자는 무이자로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시는 한옥 신축을 유도하기 위해 한옥이 아닌 집을 한옥으로 지을 경우 보조금 8000만원과 융자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전면 보수를 거친 한옥은 5년마다 지붕 등 부분 개·보수 때마다 1000만원을 보조받는다.

해당 지역의 한옥 소유자,한옥 신축 예정자는 서울시에 한옥등록 신청을 한 뒤 비용지원을 요청하면 심의를 거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보조금 규모는 신축의 경우 3.3㎡당 1000만~1100만원,수선은 800만~900만원 가량이다.

서울시는 2008년 12월 한옥을 보전·진흥시키는 내용의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1차로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운현궁 주변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했다.북촌 일대는 현재 신축·수선 신청이 50여건 이상 접수돼 9억원 가량이 지원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