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통신 업종에 대해 "LG텔레콤의 저가 정액 요금제 출시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약화됐을 뿐 실제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최근 투심 약화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LG텔레콤이 저가의 가족형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업종내 요금 경쟁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하지만 LG텔레콤 저가 정액제 요금제의 실제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유무선 가족 결합 요금제가 경쟁적으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 점유율(M/S)이나 실적 변동은 없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최근 통신업종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권했다.

그는 이어 "요금제 관련한 단기 대응보다는 모바일인터넷(스마트폰), B2B(기업간 거래), IPTV(인터넷TV) 등을 중심으로 한 통신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KT와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