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하반기 부동산 시장 회복' 발언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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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위적 부양책 해석 말아야
청와대는 6일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 발언을 놓고 해명하느라 분주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싱가포르 방문 중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자칫 침체기에 있는 부동산 시장에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취지가 그게 아니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당시 샹그릴라호텔로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투자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 부동산 회복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규제도 열심히 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비서관에게 연락주시면 열심히 듣고 해결에 나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회복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는 의미에서 한 발언"이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인위적인 계획을 갖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세일즈 외교 차원에서 해외 기업인들에게 한국에 투자를 좀 해달라는 덕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쟁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 투자하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개방을 유도하면서 북한이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책임을 묻는 가운데 궁극적인 해결책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주 한 · 일 · 중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이란 발언이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싱가포르 방문 중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자칫 침체기에 있는 부동산 시장에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취지가 그게 아니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당시 샹그릴라호텔로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투자하기 아주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 부동산 회복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규제도 열심히 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비서관에게 연락주시면 열심히 듣고 해결에 나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회복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는 의미에서 한 발언"이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인위적인 계획을 갖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세일즈 외교 차원에서 해외 기업인들에게 한국에 투자를 좀 해달라는 덕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쟁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 투자하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개방을 유도하면서 북한이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책임을 묻는 가운데 궁극적인 해결책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주 한 · 일 · 중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이란 발언이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