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공익 해칠 목적 아닌 것으로 보고 신병처리여부 검토중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군이 전쟁태세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A(17.고교 2년)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춘천 모 고교생인 A군은 지난 25일 오후 1시께 '한국군 전쟁태세 돌입해 대기 중. 이의 발언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들에게 장난삼아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인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미처 몰랐다.

"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