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섬에 대해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천300원에서 1만8천400원으로 높였다. 강희승 연구원은 "경제 불황은 한섬에게 매번 도약의 기회가 됐다"며 "97년 IMF 시 기에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며 패션업체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이후, 경기 하강기에도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2008년말 글로벌 경기 침체를 거치면 서 브랜드 가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했다. 경쟁 브랜드의 구조조정으로 승자독식 구도가 나타나고 있고 고가 해외 브랜드사업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4천27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5%, 8.6% 증가한 746억원과 559억원으로 추정했다. 타임과 마인 브랜드의 안정적 성장 위에 신규 브랜드인 시스템옴므, 랑방콜렉션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 브랜드 매출도 꾸준히 고성장하고 있어 10.5% 외형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7.4%로 전년대비 0.4%p 개선돼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한섬은 브랜드, 실적, 가격 메리트의 3색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 호전시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하반기 경기 하락 전망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