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아픔을 다룬 창작 오페라 '카르마'가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다.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3막 6장 23곡으로 이뤄진 '카르마'의 주요 아리아와 합창곡 18곡을 선보이는 무대.이 작품은 이데올로기나 적군 · 아군 등을 초월해 박애주의적인 사랑을 실천한 실존 인물 고(故) 차일혁 총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의 피에베 디 솔리고에서 초연돼 한국인의 한(恨)과 정(情) 등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준희씨가 곡을 쓰고 차길진씨가 대본을 맡았다.

이날 공연에는 테너 김도형씨와 소프라노 박성화 · 양선아씨,바리톤 오동국씨 등이 출연하며 국립경찰교향악단이 반주를 맡는다. 2만~10만원.(02)333-072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