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김갑수의 8년 일기' 오열…"은조-강숙-효선 변화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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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김갑수가 또 다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9회에서 갑작스런 죽음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갑수가 깜짝 재등장한 것.
구대성 역의 김갑수는 12일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 13회에서 송강숙(이미숙)의 회상신을 통해 밤늦은 시간 서재에서 홀로앉아 일기를 쓰는 장면으로 나타났다.
구대성은 송강숙과 처음 만났던 2002년부터 8년 동안 함께 살아오면서 느낀 사랑과 아픔을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어왔던 상황. 13회에서는 송강숙이 구대성이 8년 동안 적어놓은 일기장을 읽고 난 후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감동케했다.
그동안 묵묵히 '무한 사랑'을 펼치면서도 내비치지 않았던 구대성의 절절하면서도 애틋한 속내가 일기장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
"상관없다. 내가 니 엄마 좋아하니까", "날 버리지 마라. 그래주면 고맙겠다", "너랑 네 엄마가 좋은 효모를 끌고 나한테 온 거야" 라는 주옥같은 대사에 얽힌 사연도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상대의 허물까지도 사랑하는 대성의 묵직한 사랑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전율했다. 이제 송강숙이 좀 착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사랑을 이제야 알게 된 강숙의 울부짖음이 안타깝다.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송강숙의 아픈 가슴이 느껴진다"고 응원을 보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기훈의 쓴 편지의 존재가 공개되면서 은조와 기훈,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면, 구대성의 일기 또한 구대성과 송강숙의 관계 전환을 비롯해 또 다른 사건들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구대성의 일기로 인해 은조와 강숙, 효선 등 '신데렐라 언니' 식구들이 또 다른 사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 방송될 14회에서는 기훈과 은조, 두 사람이 그동안 입 밖으로 차마 내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과 함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기훈이 은조를 포옹하는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훈에 대한 은조의 마음을 알게 된 정우가 그동안 쌓아왔던 사랑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비롯해 기훈과 은조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감에 휩싸이는 서우의 모습 등도 담겨진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