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대학들이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캠퍼스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란 미국 일부 신문 등의 보도가 잇따랐으나 `오보'로 드러났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전했다.

26일 이 잡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신문과 20여곳의 온라인 블로그 등에는 최근 프린스턴과 코넬, 조지워싱턴대 등이 캠퍼스내에서의 아이패드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캠퍼스내 사용 금지 보도는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포춘지는 전했다.

대학 캠퍼스내 `아이패드 금지' 오보 소동은 아이패드가 이들 대학측의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일부 데이터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6일 온라인 기사 내용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대로 일부 네트워크 장애 현상 등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대학의 캠퍼스에서 아이패드 사용이 금지된다는 내용은 크게 와전됐다는 것이다.

코넬대와 조지워싱턴대 등은 성명 등을 발표, "아이패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트워킹 문제가 있으나 아이패드를 금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아이패드 금지'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마치 캠퍼스 경찰이 아이패드를 압수할 것처럼 돼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