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계획 27일 고시...민간 중소형 3천500가구 공급
1만8천511가구 내달 사전예약, 10년ㆍ분납임대 첫 분양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서 총 5만7천여가구가 건설되고, 이 가운데 72%선인 4만1천여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인 공공,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민간 분양주택은 총 1만6천가구로 이중 3천500여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민간 중소형으로 분양된다.

다음달 초 시작되는 2차 지구의 사전예약 물량은 1만8천500여가구로 10년, 분납임대 4천여가구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계획안을 확정하고 27일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서 총 5만7천323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양주 진건지구가 1만6천632가구로 가장 많고, 시흥 은계 1만2천890가구, 구리 갈매 9천639가구, 부천 옥길 9천357가구, 서울 세곡2 4천450가구, 서울 내곡 4천355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72.2%인 4만1천367가구를 공공분양, 임대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공공분양이 1만9천857가구(토지임대부 904가구 포함)로 34%를 차지하며 10년ㆍ분납임대, 장기임대(영구ㆍ국민), 전세형 등 공공임대가 2만1천510가구로 38%에 달한다.

민간 분양주택(단독 포함) 물량은 전체 건설물량의 28%인 1만5천956가구로 전체의 26%가 공급됐던 시범지구(1만4천536가구)보다 약간 늘었다.

이중 민간 중소형 주택으로 3천548가구가 나올 예정이어서 청약부금과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물량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645가구도 포함됐다.

나머지 1만2천408가구는 중대형(단독주택 포함) 민간주택이다.

국토부는 이달 29일 2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전예약물량은 총 1만8천511가구로 분양주택은 1만4천497가구(공공분양의 73%), 10년ㆍ분납임대 주택은 4천14가구(44.7%)가 배정됐다.

분양가는 서울 강남 2개 지구는 3.3㎡당 전용면적 60㎡ 이하는 1천210만~1천250만원, 전용 85㎡ 이하는 1천240만~1천340만원, 수도권 4개 지구는 전용 60㎡ 이하가 750만~850만원, 60~85㎡ 이하가 820만~99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충재 공공주택건설단장은 "현 시세를 기준으로 강남은 주변 시세의 58~60%, 수도권은 75~80% 선에 책정했다"며 "전매제한 기간 등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본청약 시점의 시세와 비교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적률은 고도제한이 있는 세곡 2지구는 132%, 나머지는 190~219%로 설계했다.

녹지율은 22~23% 선이며 도시지원시설 용지는 지구별 여건을 감안해 4~16%로 탄력적으로 계획했다.

국토부는 녹지율과 별개로 녹지축 연결이 필요한 지역이나 하천변 등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은 공원, 녹지로 복구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존치할 방침이다.

훼손지 복구 규모는 전체 해제면적의 11~16%에 이르며 이 지역은 지역 주민의 휴식 및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