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항공기에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인력항공기까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기도 안산 사동에서 열리는 2010 경기국제항공전에 가면 하늘을 나는 갖가지 항공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5일 국제항공전 사무국에 따르면 국제항공전은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에어쇼와 함께 항공기 전시회와 항공산업전도 열린다.

이 행사들을 통해 모두 50종의 비행기 111대가 선보인다.

지난해 제1회 행사때 40종 102대보다 더욱 다양해 졌다.

◇별별 비행기 다 있다
행사에서 선보이는 항공기는 육군 및 공군, 산림청, 경찰청, 소방본부에서 지원하는 국내 항공기 98대, 미 공군 등 외국 5개국 항공기 13대이며, 전시 및 곡예비행 프로그램에서 91대, 산업전에서 20대를 볼 수 있다.

종류별로는 일반항공기가 28대, 경량항공기가 53대, 헬기 15대, 무인기 14대, 인력항공기 1대 등이다.

주요 항공기를 보면 곡예비행에 참여하는 호주의 P2복엽기, 한국의 T-50기, 시범비행에 나서는 미7군 51전투비행단의 U2 정찰기, 농약살포시범에 나서는 AT-502 경항공기 등이 있다.

또 산불진화시범에 나서는 S-64E 헬기, 초경량항공기인 한국의 동력행글라이더 ULM, 휴대용 비행기인 스위스의 우피(Woopy), 공군사관학교의 인력항공기 등도 선보인다.

국내 87개, 해외 12개 업체가 참여하는 항공산업전에서도 체코의 경량비행기와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형태의 항공기를 볼 수 있다.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항공기는 항공법에 따라 크게 항공기, 경량항공기, 초경량항공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항공기는 보통 자체중량 115kg 이상, 최대 이륙중량 600kg 이상, 최대 속도 45노트 이상, 탑승좌석 3개 이상, 고정날개를 갖고 있는 항공기를 말한다.

자체중량 115kg 이상, 최대 이륙중량 600kg 이하, 탑승좌석 2개 이하의 항공기는 경량항공기로 분류된다.

이밖에 초경량항공기는 항공기와 경량항공기 이외에 비행할 수 있는 장치로, 동력비행장치, 인력활공기, 기구류 및 무인비행장치 등을 갖춘 탑승 좌석 1개, 자체중량 115kg 이하 항공기를 말한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