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심혈관질환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J 는 치료제 개발 후 생산 판매 등 글로벌 전용실시권을 갖고,서울대병원은 상업화 후 로열티를 받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양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심근경색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향후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개발된 세포치료제를 직접 판매하거나 조인트벤처를 통한 사업 운영,기술 이전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미국 기업 뉴럴스템을 비롯해 서울시 제대혈줄기세포 응용사업단,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등 여러 줄기세포 연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CJ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1월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실용화를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첫 공동 연구과제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 실용화를 선정했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연구진과 연구 인프라를 갖춘 서울대병원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줄기세포 치료제를 조기 상업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CJ제일제당에서는 김진수 사장과 강석희 제약사업본부장이,서울대학교병원에선 성상철 원장을 비롯한 공동연구 책임자 김효수 교수 및 강현재 교수,이은주 교수 등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