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중국과 일자리 그리고 미국 소비 등 3대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의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세계 전체에서 25%를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2003년의 35%에 비하면 10%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고용시장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IMF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2011년 선진국의 실업률은 평균 9%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은 경기침체 이전과 같은 8%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독일 경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고용구조가 경직돼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중국이 무역적자 속에서도 고도성장을 하는 것은 국내 소비를 기반으로 성장할 힘을 갖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현상이 장기적일 수 있다면 다른 나라 경제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일 중국의 수출이 다시 증가한다면 무역보호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은 중국이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