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와 ITER(국제핵융합실험로)국제기구 간 기술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ITER 국제기구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 EU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이번 약정에 따라 ITER의 설계 사양인 초전도방식으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핵융합장치(KSTAR)가 ITER에서‘선행 연구장치’로 선정됐다.한국은 △ITER 핵심기술인 초전도자석·진공용기·삼중수소 운송 및 저장 △적기 제작 납품을 위한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 등 종합사업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원자력발전과 반대 개념인 핵융합은 태양이 열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뤄진다.수소 원자핵을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전기적 중성 상태의‘플라즈마’로 만든 다음,1~3억 도 가량 초고온과 초고압으로 가열하면 중수소와 리튬이 충돌해 생성된 삼중수소가 결합하면서 헬륨과 중성자를 생성하고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핵융합은 친환경·고효율·자원의 무한성 등 장점이 있으며 2040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교과부는“양 기관이 핵융합실험로 건설과 시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