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K5, 세부스펙 보니 장난아니네
이달 말 부산모터쇼에 등장할 기아자동차 중형세단 'K5'의 세부사양이 공개됐다.

20일 현재 기아차 일부 대리점은 K5의 사전예약을 위해 세부사양을 기재한 안내서를 배치해 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전까지 선택사양(옵션)에서 찾아볼 수 있던 편의 및 안전사양의 상당부분을 기본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K5에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kg·m, 연비 13km/ℓ의 가솔린 2.0과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에 연비는 2.0과 같은 가솔린 2.4 직분사엔진(GDI), △렌터카·장애인용 액화연료가스(LPG) 모델인 LPI 2.0 등 3가지 동력계통을 먼저 탑재한다.
[단독] 기아 K5, 세부스펙 보니 장난아니네
[단독] 기아 K5, 세부스펙 보니 장난아니네
이 안내서에 따르면 K5는 기본모델인 가솔린 2000cc급 4기통 세타II 엔진을 탑재한 '스마트'부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사이드·커튼 에어백, 앞좌석 바이오케어 온열시트, 실리카 타이어, 전동식 허리받침대, 속도감응형 전동식 운전대 등을 기본 탑재했다.

한 등급 위인 '스페셜' 모델부터는 진폭감응형 댐퍼(ASD)와 후방 주차보조시스템이 추가되며,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디럭스'부터는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내외부 조명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 스마트키를 들고 차로 다가가면 접혀있던 외부 미러가 펼쳐지고 실내와 손잡이에 조명이 켜지는 '웰컴 시스템'이 작동한다.

'럭셔리' 모델은 정속주행을 돕는 크루즈컨트롤, 공기청정기를 적용했으며, 휠을 17인치급으로 키우고 뒷좌석에도 온열시트를 탑재했다. 통풍과 메모리 기능이 있는 컴포트 시트도 이 모델부터 선택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준대형세단 K7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온열 스티어링휠(운전대)이 추가된다. 추운 날씨에 이 기능을 켜고 운전대를 잡으면 손을 따뜻하게 해준다. 냉장기능이 있는 콘솔박스와 고휘도 계기반도 적용했으며 이 모델부터 18인치급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고를 수 있다. 최고급모델인 '노블레스'는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와 디멘션 오디오시스템이 추가된다.

2400cc급 4기통 세타II 가솔린 직분사식 엔진(GDI)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은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두 종류가 나온다. 가솔린 2.0 프레스티지에 적용된 사양에 고휘도 HID 전조등과 코너링 램프,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한 뒷부분 듀얼 머플러를 추가했다.

[단독] 기아 K5, 세부스펙 보니 장난아니네
선택 가능한 K5의 색상은 총 9가지다. 기존 무채색계열 외에도 붉은색 계열의 '다크체리'나 '스파이시 레드', 파란색 '산토리니 블루' 등이 눈에 띈다.

K5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기존모델인 로체(2039만~2780만원)보다 약 100만원 정도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경쟁상대인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가격표를 붙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K5는 오는 29일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정식 출시는 내달 초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이 차의 사전계약을 접수 중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