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최대 스포츠 이벤트 '나스카' 단독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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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차량 경주 대회 '나스카' 관람객 20만...삼성 홍보 효과 ‘톡톡’
삼성전자가 미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나스카(Nascar)' 경기를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Texas Motor Speedway)에서 열린 '나스카'의 텍사스 경주 '삼성 모바일 500'을 4년 연속 단독 후원한다고 밝혔다.
'나스카'는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의 약자로 F-1(포뮬러 1)함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조 차량 경주 대회이다. 매년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8,500만명이 경기를 시청하고 매 경기당 관람 인파도 20만 명에 달해 미식축구 수퍼볼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단독 후원해 대회 공식 명칭이 '삼성 모바일 500'으로 붙여진 이번 대회는 미국 내 4대 메이저 자동차경주 중
하나이자 나스카의 36개 경기중 2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번 경기가 열린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는 잠실운동장의 여섯 배에 달하는 자동차 전용 경기장으로 관람석이 23만석,
주차장 면적이 100만 평(330만 평방 미터)에 달한다.
경기 공식 후원을 삼성전자가 맡고 있는데다가 경기방식이 텍사스 모터스피드웨이 경기장의 트랙 1.5마일(2.4㎞)을 334번 돌아 500마일(800km)를 완주 한다는 의미에서 '삼성 모바일 500'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출전 자동차들은 경기장을 최소 200바퀴 이상 돌게 되는데 경기장 정중앙 잔디밭에 대형 삼성로고가 설치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유통업체 '래디오 색'(Radio Shack)과 함께 텍사스 경주 대회를 공동으로 후원해오다 지난 2007년부터는 단독 후원하기 시작했다.
외국기업이 4년 연속 단독으로 미국 나스카 경기를 후원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나스카 후원을 통해 미국인에게
현지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첨단 기술력으로 삼성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