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능률협회는 19일 ‘2010 한국의 경영자’ 수상자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여년간 자신이 몸담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1979년 대우조선공업 재무부분으로 입사,2000년 성공적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위해 채권단과 소액주주 등 이해 당사자들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우조선해양으로의 기업분할을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신창재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변화와 혁신의 대명사로 유명하다.신 회장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시절 대기업들이 부실화되면서 당시 2조4000억원의 자산손실을 입은 교보생명의 경영을 맡게 된다.‘의사’ 출신의 신 회장은 기업 회생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교보생명을 2002년 이후 매년 3000억~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조진욱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바스프를 한국에서 손꼽히는 우량 외국 투자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는 지난 1954년 국내 진출 이후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10대 화학기업의 일원으로 국내 화학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