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19일 대우버스 측이 제시한 약 20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지급하기로 결정,최종 부도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자 대우버스 역시 판매대금 지급기일을 단축했다"며 "지금으로선 결제대금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가 20일에도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가 나지만 산은 측이 대신 지급하기로 해 부도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차판매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는 중이란 점을 감안해 결제대금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며 "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은 7월13일까지 약 3개월간 대우차판매에 대한 채권 · 채무,자산 등을 실사한 후 경영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재길/이심기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