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등 3명 1타차 추격

`울산 아가씨' 이현주(22.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 2라운드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키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현주는 1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2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동안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현주는 지난해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현주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지고 샷감각도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몇 개를 놓쳐서 아쉽다"면서 "작년에 서울경제오픈에서 우승할 때에도 2라운드에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잘 지킨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현주가 따돌려야 할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상금왕이자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서희경(24.하이트)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첫날은 선두에 2타차 2위였던 서희경은 이글 1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1타차로 따라 붙었다.

또한 프로 2년차 양수진(19.넵스)과 신인 허윤경(20.하이마트)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혜윤(21.비씨카드)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141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유선영(24)과 이일희(22)가 공동 8위(2언더파 1421타)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편 작년 12월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유소연(20.하이마트)은 11오버파 155타를 치는 바람에 컷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