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상장에 범(汎)현대 계열 증권사가 일제히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현대홈쇼핑의 대표주관사로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HMC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 상장에 증권업계의 범현대 계열 증권사가 뭉친 것.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현대푸드시스템 상장 때 현대증권사가 주관을 했는데, 이번 현대홈쇼핑 상장에 범 현대계열 증권사가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은 오는 9월 상장할 계획이며, 현대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과 HCN의 공모 자금으로 약 5천억원을 조달해 향후 그룹이 성장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인수합병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