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25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억2307만원 상승했다. 이는 서울 평균 상승폭 2억1856만원의 2배가량에 달하는 수준이다.

용산구는 5억7913만원에서 9억7839만원으로 3억9926만원 오르며 서초구의 뒤를 이었다. 2007 · 2008년 대우월드마크타워용산,시티파크1 · 2단지,용산파크타워 등 고가아파트 입주로 평균 매매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는 11억4949만원으로 3억9769만원 올라 세번째를 차지했다. 금천구는 1억11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최근 2년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없었고 시흥뉴타운 등의 개발이 더뎌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5년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서초구였다. 평균 3억8274만원으로 2005년 4월 대비 1억2675만원 뛰었다. 이 기간 서울지역 평균 상승액은 6518만원이었다. 다음은 3억6284만원으로 1억963만원 상승한 강남구였다. 강남구 전세가격은 작년 4월까지 가장 높았으나 서초구 신축아파트들이 평균 전세가격을 끌어올려 순위가 변했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3215만원 상승한 1억3812만원이었다.

이정선/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