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천안함 함미 부분 인양작업이 14일 오후 재개됐다.

지난 12일 함미 부분을 백령도 장촌포구 남방 1.4㎞ 해역으로 이동시켜 해심 25m 해저에 안착시킨 뒤 대청도로 피항했던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작업크레인선을 이용, 해당 해역으로 복귀했다.

민간 인양팀은 이미 설치된 두 가닥의 인양용 체인을 이용해 함미 부분을 해저에서 5~10m가량 들어 올린 다음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가 3번째 인양용 체인을 연결할 예정이다.

사고해역은 이날 오후에 바람이 초속 8~12m, 파고가 1~2m로 기상 여건이 호전돼 3번째 인양용 체인 연결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미 부분에 세 가닥의 인양용 체인 연결이 끝나면 2천200t급 대형 크레인선이 함체를 천천히 끌어올려 배수작업을 거친 뒤 3천t급에 탑재, 바지선으로 옮겨 싣게 된다.

백령도 기상대는 함미 부분 인양이 예정된 15일 오전 함미 인양작업 해역의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느려지는 정조시간대가 오전 8시50분~10시20분으로 1시간30분 가량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령도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