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뛰는 한국 대표팀의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이 리그 경기에서 의욕적으로 뛰었으나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리그1 2009-2010시즌 32차전 발랑시엔과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로 나와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상대 페널티지역 활약에도 이렇다 할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으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는 데도 실패했다.

박주영은 작년 12월 24일 르망과 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골을 터뜨렸다.

부상을 털고 지난 7일 스타드 렌과 리그 원정경기에서 필드에 돌아온 이후 6경기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플레이는 전반 31분 단독 돌파.
박주영은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해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노렸으나 상대 커버 플레이에 막혀 볼은 밖으로 빠졌다.

박주영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외곽 20m에서 수비의 반칙을 유도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네네의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후반 21분 공격수 후안 파블로 피노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고, 피노는 박주영이 뛰었던 최전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모나코는 오는 14일 랑스와 프랑스컵 대회 4강전을 치른다.

그 때문에 박주영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고 늦지 않게 벤치로 불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나코는 전반 37분 밀란 비세바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16분 네네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후반 23분 무사 마주가 역전골까지 뽑아 2-1로 이겼다.

모나코는 지난 7일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진 뒤 4경기를 득실점 없이 비겨오다가 무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