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녹색기술기반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센터장 성활경 · 사진)는 해양 플랜트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특화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는 '다분야 융합형 교육','현장지향형 교육','국제화 강화형 교육' 등 3개 교육목표를 수립해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센터에는 9개 학과,8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하부구조탐사','상부구조 배관 및 설계','안전 및 그린에너지' 등 3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학생은 1개 분야를 선택해 이수하게 되는데,이를 통해 졸업시에는 본인의 입학전공과 더불어 해양플랜트 복수전공 자격도 확보하게 된다.

분야별로 다양한 전공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고유전공을 배경으로 해양플랜트 교육을 받게 되며 교수들도 학과 구분 없이 전문성에 맞게 분야별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인 전공과 해양플랜트 전공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는 것이 센터 측의 전략이다.

경남지역에는 세계 유수의 조선사가 밀집해 있으며 조선업체는 점차 해양플랜트 부문의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최근 호주 및 브라질에서 대규모 해양플랜트 분야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해양플랜트에 강한 우리나라가 많은 부문에서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에 따라 센터는 향후 증가될 해양플랜트 부문 인재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플랜트 분야 교육은 창원대학교에서 처음 실시하고 있는 분야다. 학교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분야인지라 어려움도 있지만 교과과정,실험교재 등을 새로 구축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나 방법을 도입하기가 오히려 수월한 측면도 있다"며 "9개 학과가 모여 3개 분야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교육기법을 구상한 것이 처음 시도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다른 전공배경을 갖는 학생들이 분야별로 융합하면서 해양플랜트공학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이해,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