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선수들은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는 유독 인연이 멀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청야니(대만)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에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첫 우승을 2008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따냈던 청야니는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려 ‘메이저 퀸’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신인왕 청야니는 지난해 ‘코닝클래식’ 정상에 올라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다.

청야니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고 버디 3개를 보태며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2라운드 때 단독 선두였던 김송희(22·하이트)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공동 5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고,2004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지은(31)은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지은 이후 6년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악연은 이어지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