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재산가는 진태구 태안군수

지난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20개 기관의 고위 공직자 1천851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지정구 인천시의회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 의원은 지난해 주식 평가액 상승 등으로 무려 46억4천233만원이 늘면서 재산 총액이 79억7천950만원이나 됐다.

다음으로 나종기 대구시의원(44억4천521만원)이 신축 건물 완공에 따라 19억7천821만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108억873만원)이 주식 평가액과 간접투자증권 수익 증가 등으로 인해 15억6천425만원 각각 늘어 재산 증가 2, 3위에 올랐다.

반면 작년 재산 등록 때 356억9천182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이후 재단법인 출연 등에 따라 307억7천829만원이 줄어들면서 감소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나재암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건물가액을 과다 신고했다가 정정하면서 재산이 줄고 건물 임대 채무는 늘어남에 따라 재산보다 부채가 22억330만원 더 많았다.

지난해 재산 공개때 부친 재산 상속으로 81억3천470만원이 늘어 행정부내 재산증가액 1위를 기록했던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는 작년 상속세 납부 등으로 22억1천794만원이 다시 줄어 재산 감소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총액을 보면 지난해 이 대통령에 이어 2위(255억8천617만원)를 기록했던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가 수위를 차지했다.

진 군수는 작년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자녀 결혼 비용 등으로 9억3천만원이 줄었지만 총 재산이 246억5천592만원에 달했다.

작년 재산 총액 3~5위였던 이종학 서울시의원(182억2천435만원)과 백종헌 부산시의원(179억1천188만원),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142억3천111만원)이 한단계씩 오르며 차례로 2~4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