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2일∼27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3만9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6천명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미국의 금융위기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던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신규 실업자수는 최근 5주 사이에 1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계절적 변동 요인을 제거한 수치인 실업수당 신청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6천750명이 감소한 44만7천250명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던 사람들을 합친 전체 실업자수도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466만2천명으로 집계돼 한 주 전 보다 6천명 감소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2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실업률이 9.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일자리는 19만개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