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비전 공개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매출 8조원을 달성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삶의 기반을 창출하는 `라이프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하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30일 저녁 용인 에버랜드 내 빅토리아극장에서 최주현 사장과 이부진 경영전략 담당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겸한 `202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번 행사에서 `라이프 인프라 인벤터(Life Infra Inventor)' 기업으로서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비전은 고객의 성공을 위한 인프라 발명가로서 단순한 서비스업의 개념을 넘어서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인프라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서비스업이 진화된 새로운 개념의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인프라 경영'을 추진해 지난해 1조8천억원 수준인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8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빌딩관리, 환경개발,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E&A사업부', 급식을 담당하는 `푸드컬쳐사업부', 테마파크와 골프사업을 맡은 `리조트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아울러 2020년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주현 사장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서비스 수행 방식이나 서비스의 질 및 폭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형태의 진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며 "친절한 서비스맨의 자세를 넘어 새 아이디어와 시도로 고객의 생활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기반(Infra)을 만들어가는 발명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