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현대아산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조 고문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 서로에 유익하기 때문에 이견 조율을 잘하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 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건 사장의 직분"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차관 출신인 그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다음 달인 2008년 8월 윤만준 전 사장의 후임으로 현대아산 사장을 맡았다.

현대아산은 이날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장경작(67) 전 롯데그룹 호텔부문 총괄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