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성남이 '2010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3차전에서 CSL(차이나 슈퍼리그) 챔피언 베이징이 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2경기 무실점을 거두고 있고, K-리그 3경기를 포함해도 5경기 1실점이라는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5경기에서 10득점을 뽑아내, 공수양면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성남은 경고누적으로 오른쪽 풀백 김성환의 결장이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향후 행보에 걸림돌이 없다.

이에 맞서는 베이징은 성남원정을 조 1위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은 까다로운 일본 원정에서 가와사키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둬, 이번 성남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베이징 역시 좌측 미드필더를 맡은 얀 상슈앙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됐지만,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한 탄탄한 스쿼드이기에 큰 전력의 누수는 없다. 작년 울산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실패했던 기억이 있는 베이징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라도 성남전에서 승점 1점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조 1위를 걸고 벌이는 성남과 베이징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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