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된 미국 로이터/미시간대의 3월 소비심리 지수 예비치는 72.5를 기록해 2월 확정치 73.6보다 낮아졌다.

이는 74로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주목된다.

현재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2월 81.8에서 80.8로 낮아졌고 소비자 기대 지수도 68.4에서 67.2로 떨어졌다.

12개월 후의 경제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도 지난달 80에서 이달에는 74로 하락했다.

이런 소비심리의 악화는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하자 소비자들도 고용상황이 급속히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소비를 늘리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실업률을 낮추는 데 필요한 만큼의 일자리가 생겨나기 전까지 소비는 크게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