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지배구조위원회 신설 의결
사외이사에 정해방.이찬진 씨 등 선임

KT가 회사 지배구조 전반에 관해 심의, 운영하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해 상시 조직화한다.

KT는 12일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0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사의 주주 구성, 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전반에 관해 심의, 운영하는 위원회다.

KT는 이전에도 이러한 논의가 필요할 때 임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상시 조직화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KT 관계자는 "회사의 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 지배구조위원회를 상시적인 조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장기업들은 대부분 이러한 기능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국민은행 등이 운영위원회 이름으로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T는 또 정관 변경에서 회장추천위원회를 CEO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바꿨고 전원 이사로만 구성하게 이사회 내 위원회로서 법적 성격을 갖도록 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찬진(드림위즈 대표이사 사장), 송종환(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정해방(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등이 신규로 선임됐고, 이상훈(기업고객부문장), 표현명(개인고객부문장) 이사는 사내이사로 등록됐다.

아울러 고정석 이사와 정해방 이사는 각각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정기배당금은 2천원으로 최종 확정돼 오는 4월 6일 지급된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