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지구내 인천대 옛 캠퍼스부터 철거키로
오는 4월부터 15개동 건물 단계적으로 철거후 개발

인천 남구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옛 인천대학교의 건물들도 함께 철거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일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 남구 도화동 43-7번지에 위치한 인천대 도화캠퍼스의 옛 본관 건물 등 15개동 건물의 철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9월 송도로 이전을 마친 인천대의 옛 도화캠퍼스를 포함한 남구 도화동 43-7번지 일대 88만2,000㎡의 부지를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인천도개공은 이달 중으로 관련 절차를 거쳐 철거 용역을 발주, 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4월부터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인천대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모두 3개 공구로 나눠 실시되며 인천대 본관 건물 등이 있는 1개 공구는 폭약을 통해 건물을 주저앉히는 발파공법으로 우선 시행하게 된다. 나머지 2개 공구는 일반 방식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특히 도개공은 이번 건물철거 공사 대부분을 지역업체가 참여할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분할발주하는 한편 지방재정 조기집행으로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등 고용효과를 증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처럼 발주 공사분을 분할 및 지역제한으로 발주될 경우 인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지분이 83% 이상에 이를 것으로 도개공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철거되는 옛 인천대 건물은 지난 1979년 학교법인 선인학원이 설립한 '인천공과대학'의 산실이며 1994년 '시립 인천대'로 승격된 후 수도권 2개 공립 종합대학의 모태가 됐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