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7.6세‥10가구 중 6가구 '중산층'

서울 시민은 가구당 월평균 58만원 정도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7.6세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10가구 중 6가구는 중산층 정도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서울 시민의 가구당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57만7천원이었다.

지난해 서울의 고소득층은 80만4천원, 중산층은 51만원, 저소득층은 33만2천원을 월평균 사교육비로 썼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으로, 이 중 16%를 사교육비에 쓴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교육열이 높아 사교육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가계 수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총지출액은 282만원이다.

지출은 식료품(61만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 시민의 71.1%가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 금융기관 예금(62.8%)을 이용했다.

월평균 소득이 200만~400만원인 가구는 전체의 59.7%로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중산층에 해당했다.

서울의 주택 유형을 보면 아파트가 전체의 42.7%로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만하다.

단독주택은 7.1%에 불과했다.

서울 시민은 2가구당 1가구(46.7%)가 빚을 지고 있는데 부채의 주원인은 주택구매와 임차(72.7%)였다.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7.6세, 평균 가구 구성원 수는 2.48명이었다.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35%로 10년 전보다 66%나 늘었다.

4인 가구 21%보다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9만1천명으로 2008년과 비교해 3천700명이 줄었다.

서울의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돼 20대 이하는 줄어든 반면 30~40대 장년 인구가 늘고 60대 이상 고령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 총 인구는 1천46만명으로, 하루 평균 264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하고 있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2만6천명으로 10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721만명이 지하철을 타고 462만명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94만9천대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3%씩 늘고 있다.

운전면허는 하루 평균 249명씩 발급받았다.

서울 시민은 가구당 1.19대의 컴퓨터, 2.6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2명 중 1명은 스팸메일과 개인정보침해 등 사이버피해를 경험했다.

통신 비용으로는 연평균 14만5천원 정도를 썼다.

여가 중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2시30분이었다.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여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