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이 지난해 70억원어치나 팔려 올해 어린이 의약품으로는 처음 '블록버스터'(연매출 100억원 이상)'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텐텐츄정은 1992년 발매돼 2001년 이후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력과 마케팅 파워를 토대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8일 말했다.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 A,B1,B2,B6,C,D,E와 칼슘,마그네슘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뼈와 치아 발육에 효과적인 데다 천연색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자일리톨을 첨가해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까지 고려했다는 게 한미측 설명이다. 또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딸기맛을 채택함으로써 약 먹기를 꺼려하는 아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텐텐츄정은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Q10을 어린이 영양제에 접목시킨 국내 유일의 제품이기도 하다. 코엔자임-Q10은 체내 에너지원인 ATP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조효소이다. 이와 함께 들어 있는 오르트산은 동물성장 촉진인자로서 비타민 B13으로 불리며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돕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