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7만7천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시장 양극화를 기회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약 25%씩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점 채널과 백화점 채널이 각각 12.9%, 15.8% 증가하면서 올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아리따움' 채널을 통해 올해 매출액 1조 9천763억원(전년비 +11.7%), 영업이익 3천427억원(전년비 +14%)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화점 채널에서는 기존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외에 신규로 입점을 시작한 '리리코스'가 점포당 매출 상승과 점포수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코스피 대비 4% 초과하락했다"며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로 사업부 분사로 인한 매출감소를 감안하고도 11%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설화수'를 최고 상위백화점 중심으로 런칭할 예정이고, 방판 사업 라이센스 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마몽드 뒤를 이을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이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