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러시아 침팬지가 알코올 중독치료에 들어가 화제다. 이 침팬지는 고주망태가 되도록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담배까지 피우는 습관이 있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26일(현지시각) 조라(Zhora)라는 침팬지가 흡연과 음주 습관을 고치기 위해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로스토프에 있는 한 동물원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조라는 새끼 침팬지 돌보고 그림 그리기를 배웠으며, 나쁜 버릇들을 고치기 위해 훈련 받았다.

전직 서커스단 연기자 출신인 조라는 술과 담배 때문에 극도로 공격적으로 변했다. 심지어 술을 얻어내기 위해 행인들을 괴롭히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조라는 동물원에서의 알코올 중독치료를 마치고 재활치료를 위해 모스크바에서 700km가량 떨어진 카잔이라는 도시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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