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서해안 대부도 인근 메추리섬을 종합 해양 레저단지로 개발한다.

SK㈜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의 메추리섬을 개발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메추리섬은 대부도 남쪽에 위치한 면적 29만7000㎡ 크기의 섬으로,SK㈜는 이곳에 콘도 등 숙박시설과 40여척의 요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SK㈜는 2008년 경기도 및 안산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는 또 계열사인 케이파워의 주식 1915만6200주를 2대 주주인 BP(British Petroleum)로부터 3720억원에 인수,지분을 기존 65%에서 100%로 늘리기로 했다. 케이파워는 SK㈜ 산하 9개 자회사 중 하나로 설비용량 1074㎿급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발전량의 2% 정도를 담당하는 대형 민간발전소로 2008년 매출 5677억원,영업이익 2909억원,순이익 221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