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이후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 합산치 꾸준히 증가
상업용건축물 거래량, 주택상가 가치전망CSI와 더불어 동반 상승


상가시장이 상승기류로 돌아선 것일까? 전국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 합산치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9년 12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 합산치가 같은 해 11월보다 74동 늘어났다.

전국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 합산치를 동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9년 12월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4% 많아진 9,696동으로 집계됐고 2009년 11월은 전년 동월 대비 727동 늘어난 9,622동으로 나타났다.

2009년 10월까지만해도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많게는 3535동까지 적은 수치를 보였지만 11월 이후 두달 연속 작년 동월 수준을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의 경우도 2009년 11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516동이 많아지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또 연면적 기준 상업용 건축물 착공허가량의 경우 더욱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2009년 초에 2008년 동월 대비 큰 차이로 적은 량을 보이던 것이 연말에 상황이 역전돼 2009년 11월을 기준으로 2008년 동월 착공허가량 합산치를 넘겼다.

2009년 12월 연면적 기준 착공허가량 합산치의 경우도 동년 가장 낮은 1월과 비교해 약 12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도 동년 11월 대비 2,677동 늘어나 2009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6개월 후의 예상가치를 판단하는 주택상가 가치전망CSI 역시 2009년 12월에 비해 1P 오른 107P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업용 건축물 착공량, 허가량과 주택상가 가치전망CSI는 상가시장의 선행지표로 시장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다”며 “가장 최근에 발표된 상가시장 전망지표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진 못했지만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이고 있어 올 상가시장이 희망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건축물의 착공량과 허가량 합산치가 늘어난 것은 상가시장이 점차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올 2010년에는 출구전략에 따른 정책적 금리변동 등의 변수가 있어 상가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